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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파트의 첫 문장은 '돈은 인격체(person)다.'로 시작한다. 잘못 읽었나 싶어서 다시 읽어봤지만 맞게 읽은 것이었다. 돈을 어떻게 인격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전혀 매칭 되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었다.

 

아래는 책의 일부 내용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이처럼 돈은 인격체가 가진 품성을 그대로 갖고 있기에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돈이 다가가지 않는다. 이런 돈의 특성 때문에 나는 돈을 인격체라고 부른다.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듯이 회사를 법인(legal person)이라고 부르는 것도 생각해 보니 가당한 일인가 싶다.

 

언급한 내용 중에 다른 건 모르겠지만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현상은 자주 목격된다. 요즘은 주식과 부동산에 돈이 몰려있다. 갑자기 생긴 로또 당첨금은 쉽게 사라진다. 두 사례를 보면 인격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지금은 문장의 부분을 수긍한다. 저 문장을 완전히 긍정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저자는 말한다.

 

돈은 당신을 언제 지켜보고 있다. 돈을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대하면 된다. 품 안의 돈을 기품 있는 곳에 사용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보호해야 할 가치가 있는 곳에 사용할 것이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돈도 더 많은 친구들을 옆에 불러 들일 것이다. 내가 돈의 노예가 되는 일도 없고 돈도 나의 소유물이 아니므로 서로 상하관계가 아닌 깊은 존중을 갖춘 형태로 함께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부의 모습이다.

 

 

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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